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29년 만에 복원

입력 2017-05-25 20:02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였던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송도해상케이블카가 경영난 등으로 철거된 지 29년 만에 복원됐다. 부산 서구 제공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인 부산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됐다. 부산 서구는 대한민국 제1호 공성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 회복의 일환으로 해상케이블카 복원사업을 벌여 25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1964년 국내 처음 개설된 송도해상케이블카는 1960, 70년대 최고의 관광 히트상품이었으나 1987년 경영난 등으로 운영이 중단되고 케이블카는 철거됐다.

이번에 복원돼 내달 20일부터 본격 운영될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대원플러스그룹이 민자 665억원을 투입했다. 총 39기의 캐빈(8인승) 가운데 13기는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털로 돼 있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행되며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피서철과 공휴일 전후에는 1∼2시간 운행을 연장한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구름산책로·오션파크 등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