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장 신상범… 부총회장에 윤성원 목사

입력 2017-05-25 00:03
서울신대에서 24일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1년차 총회에서 당선된 임원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호 총무, 조영래 부서기, 남창우 서기, 윤성원 목사부총회장, 신상범 총회장, 이봉열 장로부총회장, 김정식 회계, 김영록 부회계.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24일 경기도 부천시 서울신대에서 제111년차 총회 임원선거를 갖고 신상범(인천 새빛교회) 목사를 총회장, 윤성원(서울 삼성제일교회) 목사를 목사부총회장에 선출했다. 3차 투표까지 가는 총무선거에선 김진호 현 총무가 문창국 안산단원교회 목사를 7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신 총회장은 “사중복음의 성결교회 정체성을 확립하고 복음주의 영성을 회복하겠다”면서 “특히 다음세대의 부흥과 작은 교회 지원에 힘쓰고 교단의 화합과 헌법질서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총회장은 “교단의 긍지를 높이고 균형성장에 주력하겠다”면서 “조금 늦더라도 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교단의 기본과 원칙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이봉열(정읍성결교회) 장로가 당선됐으며, 서기에 남창우(예산 역리교회) 목사, 부서기에 조영래(보령 한내교회) 목사가 각각 선출됐다. 회계는 김정식(신마산교회) 장로, 부회계는 김영록(서울 청량리교회) 장로가 총대들의 선택을 받았다.

732명의 총대들은 헌법개정안 논의에 들어가 전도사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렸다. 원로장로는 추대기준을 ‘20년 이상 근속·시무한 자’에서 ‘18년 이상 근속·시무한 자’로 조정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교회의 재산권 분쟁을 지도·감독하기 위해 지방회 내에 교회재산관리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원교 목사)는 이날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에서 제96회 정기총회를 폐막했다. 총대들은 다음세대 교역자 양성을 위해 세례교인 1인당 일정액을 헌금하는 ‘다음세대 교육의무금’ 제도를 통과시켰다. 교단 100년사를 편찬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해외선교 40주년 선교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총대들은 이날 이혼한 전도사의 목사 안수 건을 놓고 장시간 논쟁을 벌였으며 안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신학 전공 전 이혼전력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으며, 신학 전공 후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불허하기로 했다.

성결신학원 이사와 감사 선정은 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다. 성결신학원 이사장에게 내려진 면직결정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해벌요청 시 총회 화합차원에서 처리키로 했다. 총회는 조만간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천=글·사진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