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집 앞 시위·이정미 대행 주소 공개… ‘보수’ 장기정·신혜식 등 검찰 송치

입력 2017-05-24 19:01
박영수 특별검사 집 앞에서 과격 시위를 벌이고,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 주소를 공개한 보수성향 단체 대표들이 줄줄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집시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43)씨와 인터넷 방송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49)씨를 불구속 입건해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월 24일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박 특검을 응징하겠다”는 등 위협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24일과 27일 신씨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박 특검과 이 전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장씨와 같은 집회에서 박 특검을 모욕한 혐의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64·여)씨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와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도 24일 열렸다. 정씨 등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3월 10일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해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