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5·사진)이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임명됐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단원 투표와 오디션으로 악장을 선발한다. 이지윤은 23일(현지시간) 악장으로 최종 임명됐으며 2017∼18 시즌이 시작되는 9월부터 합류한다. 4인 악장 체제에서 최연소인 이지윤은 솔리스트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1570년 창단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멘델스존 바그너 등 전설적인 작곡가들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명지휘자들이 이끌었던 유서 깊은 악단이다. 1992년부터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종신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지윤은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콩쿠르, 윈저 페스티벌 국제콩쿠르,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클래식계의 재목으로 주목받아 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獨 오케스트라 악장됐다
입력 2017-05-24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