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2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비정규직 현황 파악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며 “연구직만 아니라 행정직도 정규직 전환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해 구체적인 일시와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비정규직은 업무 분야와 형태가 다양하기에 세부 상황을 조사해 차별 없이 공통된 기준으로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연연과 공공기관 등에서 단기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뽑는 비정규직 연구원의 처우 문제는 이전부터 불거져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직원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한 교수 아래서 소속을 바꿔가며 수년을 비정규직 행정직원으로 일하는 일들이 횡행해 왔다(국민일보 24일자 12면 참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천명한 바 있다. 미래부 산하 25개 출연연의 전체 직원 수는 1만5899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은 3714명(23.4%)이다. 미래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출연연 비정규직 연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올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미래부 산하 출연硏 비정규직 분야·형태별 조사
입력 2017-05-24 18:12 수정 2017-05-24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