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88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총액은 21억5212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24일 접수했다. 요청안에 따르면 지난해 아주대 총장이던 김 후보자의 연봉은 1억8600만원이었다. 그는 이 중 8800만원을 소속 대학과 복지재단, 구호단체, 종교단체 등에 기부했다. 김 후보자는 2015년에도 4500만원가량을 기부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 명의 13억3495만원과 부인 명의 7억1591만원 등 총 21억52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내역은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전세권(5억5000만원·본인)과 서울 송파구 아파트 분양권(8056만원·본인), 5억88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부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 본인 명의 예금은 7억4467만원, 부인 명의 예금은 2억8924만원이었다. 김 후보자 차남은 1억126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모친은 타인 부양을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김 후보자는 1978년 3월 육군에 입대해 1979년 5월 일병 복무만료로 전역했다. 장남은 백혈병으로 2013년 세상을 떠났다. 군복무 중인 차남은 다음 달 전역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김동연, 연봉 절반 수준 8800만원 기부… 재산 21억
입력 2017-05-24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