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브라보 택시, 진짜 브라보라예”

입력 2017-05-24 20:06
경남도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인 브라보 택시를 이용한 주민들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이 51개 마을 주민 76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2%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 제공

올해 초부터 대중교통 소외지역 교통 해소 차원에서 경남 14개 시·군 401개 마을에 운행 중인 ‘브라보 택시’가 오지마을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51개 마을 761명을 대상으로 ‘브라보 택시 성과분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9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원하는 시간에 이용가능한 점(51.3%)과 버스정류장까지 갈 필요가 없는 점(26.1%) 등이 만족 이유로 꼽혔다.

거동이 어려운 70대 이상의 이용률(72.6%)이 가장 높았고, 이용목적은 병원진료(74.7%)가 가장 많았다. 브라보 택시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월 1.49회 외출횟수가 증가했고, 외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8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말까지 브라보 택시의 운행 횟수는 4만6349회에 달했고, 누적인원 9만250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재 도 도시교통국장은 “이용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운행 지역을 더 확대해 교통오지 지역의 대체교통수단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