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금남로 일원에서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광주시는 ‘광주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을 슬로건으로 한 예술축제를 오는 6월 2일부터 3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등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여줄 거리축제에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태국 등 6개 해외극단과 10개 국내 대표 극단이 참여한다. 극단들은 축제기간에 22차례에 걸친 다양한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기 위해 시민이 배우이자 관객이 되는 금남로 거리극 ‘시민퍼레이드’도 펼쳐진다. 거리공연이 낯선 광주에서 독특한 문화적 감동을 안겨줄 이번 예술축제의 총감독은 전 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 임수택 씨가 맡았다. 임수택 총감독은 “세계 최고의 거리극이 금남로의 밤을 수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공연에 참가하는 스페인의 ‘마법의 밤’, 아르헨티나의 ‘보알라 정거장’ 등 해외 초청작 6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국내 초청작은 서울괴담의 ‘보이지 않는 도시’, 음악당 달다의 ‘랄랄라쇼’, 창작중심 단디의 ‘꽃과 여인’ 등 10여편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서 세계최고의 거리극 축제
입력 2017-05-24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