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을 썼던 존 버니언(번연)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천로역정처럼 풍유적 기법을 사용하면서 신자들이 겪는 영적 갈등과 유혹 등의 실상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영적 싸움의 상대가 마귀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마귀의 계략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마귀가 어떻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지 못하게 하고 인간들로 하여금 죄를 계속 짓게 하는지를 분석한다. 영혼의 갱신 원리로서 죄에서 빠져나오는 과정과 그 방법을 묘사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청교도신앙에 천착해온 김홍만 목사가 각 장마다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책과 영성] 존 번연의 거룩한 전쟁
입력 2017-05-25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