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동생 女공무원 폭행시비… 여주시, 우씨 전보 예정

입력 2017-05-23 21:42
경기도 여주시 7급 공무원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친동생이 같은 면사무소에서 일하는 기간제 여성 공무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23일 여주경찰서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여주시의 한 면사무소 기간제 공무원 A씨(37·여)는 “동료 공무원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조사한 결과 우 전 수석의 동생 우모(44)씨는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듣고 A씨와 서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우씨가 먼저 A씨 머리를 쳤고, 이어 서로 밀치는 등 쌍방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사건처리는 하지 않았다”며 “사건처리 하지 않은 사안이어서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단순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당사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수사하지 않는다.

A씨는 사건 직후 연가를 냈다 복귀했으며, 우씨는 현재 휴가 중이다. 여주시는 우씨를 다른 부서로 전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