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보건의료 정책지원 기구 설치

입력 2017-05-23 21:18
경기도가 건강불평등 문제 해결을 전담할 공공보건의료 정책지원 기구를 설치했다. 경제적 이유나 지역적 조건 때문에 발생하는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23일 오전 성남시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남경필 지사와 정기열 도의회의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도의료원 산하 공공병원장, 공공의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

도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혁신과 질 향상을 목적으로 구성된 싱크탱크다. 지난해 8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따라 설치됐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위치하며 강철환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를 단장으로 공공의료기관 지원팀과 공공보건의료 조사연구팀, 행정지원팀 등 3개 팀에 9명이 근무하게 된다. 9명 가운데 8명이 예방의학교수 등 연구직이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앞으로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지원, 의료취약지역 거점 의료기관 운영과 보건의료 재난 대응, 공공보건의료 평가와 교육, 공공보건의료 정책 연구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의료급여 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의 특성 상 지역간, 계층간 건강격차 해소에 힘을 쏟고 있지만 도의 정책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도내 36개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이끌고 공공보건의료 혁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