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는 2만2500여개의 봉제업체가 있으며, 종사자 수는 12만2000명에 이른다. 이중 약 54%가 동북권 7개 구에 몰려있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가 발족했다.
23일 중랑구에 따르면 중랑구와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등 동북권 7개 구와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소상공인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발대식이 열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중랑구는 “패션·봉제산업은 도시형 노동집약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세성과 일감 부족, 열악한 작업 환경 등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발전협의회를 통해 패션·봉제산업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발전협의회는 동북권에 밀집된 패션·봉제산업을 권역별로 특화하는 동시에 패션디자인과의 융·복합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체계 구축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서울 동북권 7개구, 패션·봉제산업발전協 발족
입력 2017-05-23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