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등 6개 민간 발레단으로 구성된 발레STP협동조합이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발레STP협동조합과 질본은 24일과 7월 2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2017 발레, 아름다운 나눔 5: 발레갈라 더 마스터피스’ 공연(포스터)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공연과 함께 장기·인체조직 기증을 알리고자 생명나눔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9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기증자와 유가족, 기증희망등록자 등 600여명을 초청해 특별공연을 연다. 무용수들은 훈련과 부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돼 발레의 꿈을 접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가 인체조직을 이식받아 재기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질본은 “인체를 활용한 가장 아름다운 예술인 발레에 생명나눔 메시지를 담아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들이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 기증을 해 2306건의 이식이 이뤄졌다. 또 158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 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고귀한 생명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발레STP협동조합·질병관리본부 발레공연으로 생명나눔의 가치 전파한다
입력 2017-05-23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