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사고 당시 콘서트를 하고 있던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24·사진)는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을 보유한 팝스타다.
그란데는 미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 출신으로 2008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했다. TV시리즈 ‘빅토리어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그는 2013년 발표한 ‘유어즈 트루리’로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다. 2014년 앨범 ‘마이 에브리싱’에 실린 ‘뱅뱅’과 ‘브레이크 프리’ 등 싱글곡은 음반 시장에서 큰 히트를 쳤다. 또 아메리칸뮤직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하고 그래미상 4개 부문에 후보가 되는 등 차세대 팝디바로 각광받아 왔다.
그란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진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너무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다. 도저히 할 말이 없다”란 글을 남겼다. 소속사 유니버설 미디어 그룹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밤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깊이 슬퍼하고 있다. 이 비극의 희생자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바친다”고 밝혔다.
전 세계 팝스타들도 애도의 마음을 나타냈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브루노 마스는 트위터에 “세상이 이리도 잔인할 수 있다는 걸 믿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영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약 중인 가수 해리 스타일스도 “오늘 밤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일에 가슴이 찢어진다.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보내고 싶다”는 트윗을 남겼다.
그란데와 그룹을 이뤄 ‘뱅뱅’을 히트시킨 가수 니키 미나즈는 SNS에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됐다니 너무도 슬프다”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아리아나 그란데 “너무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워”
입력 2017-05-2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