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작년보다 덥고 비 적게 온다

입력 2017-05-23 18:38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덥고 건조할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 기온을 웃돌며 무더위가 찾아오고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일부 지역에 가뭄이 들 것으로 예보됐다. 국내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 수준인 2개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3일 ‘6∼8월 3개월 전망’을 발표해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7·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고 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전반부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남쪽 저기압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낄 예정이다. 7월 전반부에도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 영향을 받아 흐린 날이 많겠다. 후반부가 돼서야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날이 개겠다. 8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이어져 무더운 날이 많겠다. 하지만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일부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월도 기상청이 체계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5월’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평균 기온이 가장 높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지난해처럼 폭염이 연이어 나타나진 않더라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오주환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