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량 뻥튀기’ 일당 검거

입력 2017-05-23 18:37
원격 조정기로 주유량을 ‘뻥튀기’해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원격 조정기 제작자 김모(42)씨와 이동식 주유차량 차주 서모(42)씨 등 11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이동식 주유차량의 주유량을 조작할 수 있는 무선 원격 조정기를 제작해 대당 100만∼2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은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에 경유를 납품하면서 원격 조정기를 이용해 정량보다 적게 주유한 뒤 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유통한 경유는 25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