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는 ‘일회용 컵 회수체계 구축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커피 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 증가로 인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중구 관내 카페 등 테이크아웃 판매점 172곳(1층 매장)이 참여한다.
현재 중구에는 커피 전문점 등 테이크아웃 판매점이 600여곳으로 일회용 컵 하루 배출량은 5만7000여개로 추정된다. 중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중구 관내 1층 테이크아웃 판매점 289곳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참여 매장을 선정했다. 이달 말까지 참여 매장에 지정 안내판을 부착하고 회수시설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테이크아웃 일회용 빈 컵 받아주기 참여 매장들은 자신의 매장에서 판매한 일회용 컵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 구입한 컵까지 받아 분리배출을 하게 된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으로 일회용 컵 사용량이 급증했고 이는 쓰레기 증가로 이어졌다”며 “도심의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일회용 컵 회수 합니다… 대구 중구, 내달 1일부터 판매점에 회수체계 구축
입력 2017-05-23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