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823명… 제주도, 버스 운전원 대공모

입력 2017-05-23 19:41
제주도가 8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버스 운전원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도는 공영버스 운전원 73명(제주시 43명·서귀포시 30명)과 민영버스 운전원 750명(제주시 618명·서귀포시 132명) 등 총 823명의 버스 운전원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운행 버스가 현재 489대(민영 438대, 공영 51대)에서 738대(민영 652대·공영 86대)로 늘어나는데다 버스 1대당 2명의 운전원을 배치하려면 총 정원 1476명이 필요한데 이 중 모자란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운전원은 653명(민영 552명·공영 101명)이다.

도는 이번 채용대상에서 공항리무진과 관광지 순환 버스, 마을버스는 제외한다고 밝혔다. 응시자격은 대형면허증과 버스운전자격증을 소지하고, 운전적성 정밀검사 기준에 적합한 자동차 운전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공영버스는 운전경력이 1년 이상, 민영버스는 2년 이상이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신체검사·신원조회를 거쳐 결정한다.

도는 공영버스의 경우 55세 이상∼65세 이하의 기간제 인력으로 채용해 민영 버스업체에서 공영버스로의 이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필요한 응시원서와 급여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교통관광기획팀(공영버스)이나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민영버스)으로 연락하거나 제주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800명이 넘는 버스 운전원을 한꺼번에 모집하는 것은 제주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이라며 “공개채용에 보다 많은 사람이 응시할 수 있도록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