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WCA 창립 95주년 언론·재계 95명 참석… ‘평화 브릿지 95명과 함께하는 아침식탁’ 열려

입력 2017-05-24 00:05

창립 95주년을 맞은 서울YWCA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평화 브릿지 95명과 함께하는 아침식탁’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과 양상우 한겨레신문 대표,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 홍동옥 한화그룹 고문 등 언론계와 학계, 재계 관계자 95명이 참석해 서울YWCA가 100주년을 향해 써 내려갈 비전을 공유했다.

서울YWCA는 ‘깨어있는 여성이 만드는 변화’를 주제로 한 영상을 통해 95년 동안 여성인권 향상과 여성 지도력 양성에 힘썼던 여정들을 짚어보고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 조종남 서울YWCA 회장은 “생명과 정의, 평화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온 서울YWCA가 걸어 온 95년의 여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나누기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했다”면서 “이 자리에 동참한 명사들이 서울YWCA와 사회 각계를 잇는 ‘평화의 브릿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YWCA는 위기 청소년과 소외 청소년 등을 건강한 리더로 키우는 일에 투자할 것이고 여성 리더십의 베이스캠프 역할과 여성운동의 연구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폭력피해 여성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쉼터를 건립하고 제3세계 여성들을 지원하는 센터도 건립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922년 12월 창립된 서울YWCA는 애국계몽 운동으로 시작해 여성인권 향상과 복지, 통일 운동 등을 해왔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