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는 22일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에서 제96회 총회를 개최하고 김원교(63·부천 참좋은교회) 목사를 총회장에 선출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윤기순(서울 구로중앙교회) 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최승덕(서울 꿈을이루는교회) 장로가 추대됐다.
‘성결의 복음, 교회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총회에서 518명의 총대들은 김 목사를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선출했다. 서기에는 곽종원(청주 양무리교회) 목사, 회계에는 박근주(서울 동인교회) 장로, 부회계에는 이천(서울 신수동교회) 장로가 선임됐다.
복수후보가 출마했던 부서기에는 최상현(부천 행복한교회) 목사, 회의록서기에는 이상문(서울 두란노교회) 목사가 각각 당선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예성 공동체가 다시 복음 앞에 심령이 새로워지는 회개운동을 추진하겠다”면서 “111년 교단 역사를 정리하고 42년 선교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선교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례교인 1인당 1만원의 ‘다음세대 교육의무금’을 신설하겠다”면서 “어렵고 힘든 낙도교회, 농어촌교회를 찾아가 아픔과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윤 부총회장은 “선교사의 재교육, 평생교육에 힘쓰고 지방회 별로 교회개척을 위한 전도 콘퍼런스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서 이동석 전 예성 총회장은 ‘서로 합하여 하나 되게 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전 총회장은 “교회와 사회, 국가의 변화는 우리가 앞장서 교단헌장과 헌법을 잘 지키며 말씀운동 성령운동 연합운동에 주력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대들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말씀회복 성령운동을 위해 합심 기도했으며 참회기도를 드린 후 성찬식을 가졌다. 예성은 95회기 사업국 교육국 전도국 등 총회 6개 부서의 총수입이 16억1365만원이라고 밝혔다.
교단은 23일 ‘선교 111연차대회’를 개최하고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통해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하고 성결한 문화를 전하겠다”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날 총회에선 같은 성결교 신학을 공유하며 한국성결교회연합회에 소속돼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여성삼 총회장과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의 김영수 감독이 축사를 했다. 총회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안양=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성, 총회장 김원교… 부총회장에 윤기순 목사
입력 2017-05-23 00:02 수정 2017-05-23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