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구 다동·무교동(11만㎡)에서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 1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주나 상인 등 지역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용을 투자해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다동·무교동 일대 70여개 소규모 상인, 11개 대형건물과 총 36차례의 설명회·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어린이재단은 비용을 투자해 공공도로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중구청의 위임을 받아 부지를 관리하기로 했다. 서울파이낸스센터는 건물 앞 소규모 공원을 정비한다. 장기적으로는 일대 기업과 상인이 회비를 납부해 지역발전, 지역문화행사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자생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에 무교로에서는 ‘무교테라스’ 행사가 주민주도로 열린다. 무교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이벤트존, 전시·포토존, 버스킹존, 게임존, 야외테라스, 라디오박스 등 6개의 존을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형 도심 활력 프로젝트’ 1호 사업 실시… 다동·무교동 건물주·상인이 자발적 참여
입력 2017-05-22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