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의 ‘효도아파트’가 오는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효도아파트는 강원도가 무주택 노인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효도주택 임대분양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두동택지개발지구 내 신축 아파트 100세대로 공급면적은 40.8㎡(12.34평형)다.
신청 자격은 국민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갖추고 춘천시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 무주택세대로 소득과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세대원 전체 자산 2억2800만원 이하, 월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이며 3명 이하 가구는 341만9110원, 4명 가구의 경우 394만1190원 이하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임대보증금 1423만6000원 중 1000만원을 강원도가 30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월 임대료는 8만1250원이다. 접수는 6월 7∼9일 LH 강원지역본부(1600-1004)에서 하며 8월 2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아파트는 노인들의 눈높이와 안전에 방점이 찍혔다.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이 설치되고 세면대에는 안전 손잡이가 놓인다. 아파트 내부에는 노인 안전사고에 대비해 동작감지센서가 부착되는 등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각종 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
내년에는 원주에도 100세대 규모의 효도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원주 태장동 국민임대주택 단지 내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효도아파트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인 무주택 노인가구들의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춘천시 ‘효도 아파트’ 12월 입주 예정… 임대분양 입주자 100명 모집
입력 2017-05-22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