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전문위원단’을 발족시키는 등 국정운영 ‘동참’에 나섰다.
전문위원단은 국정운영 기조를 설정할 국정기획위에 실무진으로 상주하면서 당과의 연결고리 역할도 담당한다. 당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 등에서 파견된 35명과 정부 파견 인원 30명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이자 국정기획위원인 김성주 전 의원이 맡았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정기획위 전체회의에도 전문위원단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선거 과정에서 통합정부 논의를 주도했던 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도 정책제언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통추위는 각 대선 후보의 공통공약을 분석해 10대 정책분야를 선정·정리한 ‘통합정책과제’를 다음 달 초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대 정책분야는 노동·일자리, 교육·보육, 복지와 생활민생, 기업활동(규제완화, 대·중소기업 상생, 공정한 시장), 과학·기술벤처(혁신적 성장 등), 환경과 개발·에너지, 안보와 외교, 지역발전과 협력, 정치·권력의 분권과 협력,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편 등이다. 통추위는 대선을 앞둔 지난 4일 ‘광화문 대통령’ ‘국민참여 인사추천시스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1차 제안서를 발표한 바 있다.
글=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사진=서영희 기자
‘국정운영 파트너’ 호흡 맞추는 민주당
입력 2017-05-22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