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5월 넷째 주

입력 2017-05-23 19:07
작전명:C가 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김광진 콘서트 ‘지혜’
오 친구들이여, 친구는 없구나
■ 연극
작전명:C가 왔다(25일∼6월 11일 대학로 연우소극장)

극본: 이양구 각색 및 연출: 이동선
출연: 구선화 선명균 최영도 성열석 허지원
내용: 우리나라에서 노조가 파업을 하면 천문학적 액수의 손해배상과 가압류가 들어온다. 국가나 기업이 쟁의행위에 따른 손해를 노동자에게 부과함으로써 노조를 옥죄는 것이다. 적지 않은 노동자가 신용불량·파산·가족 해체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4년 2월 출범한 시민단체 ‘손잡고’는 손배가압류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극 ‘노란 봉투’를 제작했다. ‘노란 봉투’는 2014년 초연돼 이듬해 ‘한국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될 정도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올해도 광화문 블랙텐트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재공연됐다.
‘작전명:C가 왔다’는 ‘손잡고’가 두 번째 제작에 나선 연극이다. ㈜유성기업 ㈜에스제이엠 갑을오토텍 등에서 노조 파괴 컨설팅을 해준 것으로 악명 높았던 창조컨설팅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양구가 ‘노란 봉투’에 이어 대본을 썼다. 연출을 맡은 이동선은 무거운 소재를 블랙 코미디로 각색을 가했다.
◎한줄평: 손배가압류와 노조파괴의 잔인함을 고발하다
장지영 기자 별점: ★★★☆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24일 개봉)

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샌버그
배우: 조니 뎁, 하비에르 바르뎀, 브렌튼 스웨이츠, 카야 스코델라리오 등
내용: 전 세계적인 인기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의 다섯 번째 이야기. 전설적인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의 눈앞에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복수를 위해 찾아온다. 둘 사이에 얽힌 엄청난 비밀이 드러나게 되고, 잭은 자신과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한줄평: 조니 뎁과 올랜도 블룸, 그 황홀한 재회
권남영 기자 별점: ★★★☆

■ 콘서트
김광진 콘서트 ‘지혜’(26∼27일 이화여대 삼성홀)

내용: ‘마법의 성’ ‘여우야’ ‘편지’ 등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3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 뒤 갖는 콘서트. 그는 지난달 ‘지혜’ ‘배다리’ 등 신곡 2곡이 담긴 디지털 음반을 발표했었다. 김광진은 공연에서 신곡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인다. 국내 내로라하는 연주자들도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춘다.
◎한줄평: 웰메이드 가요의 정수
박지훈 기자 별점: ★★★

■ 전시
오 친구들이여, 친구는 없구나(∼7월 23일 아뜰리에 에르메스)

내용: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시상하는 에르메스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상으로 자리잡았다. 에르메스는 2006년 11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근처에 플래그쉽스토어를 개관하며 갤러리 ‘아뜰리에 에르메스’도 열었다. 전시와 수상 제도를 통해 신진 작가 육성에 기여해온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개관 10년을 맞았다. 이번 전시는 이를 자축하며 김민애 김윤하 김희천 박길종 백경호 윤향로 등 6명의 작가를 초청해 마련했다.
◎한줄평: 20, 30대 작가들의 발랄함을 느껴보시길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