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선거제도 개편 동시 추진” 丁의장-4당 원내대표 만찬

입력 2017-05-22 18:08 수정 2017-05-23 02:09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에 앞서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지훈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 지도부가 22일 만찬을 갖고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상견례 만찬을 가졌다. 정 의장은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며 여야 협치와 관련한 총론적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여야 4당 원내 지도부는 ‘월요 정례회동’ 개최에 합의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당을 포함한 여야 5당과 합의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도 시작했다. 정 의장과 원내대표들은 국정협의체 참석자로 각 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시키기로 뜻을 모으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논의키로 했다.

여야 4당의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국정협의체 관련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야 4당은 6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다음달 22일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 여부는 오는 26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최승욱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