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81.6%

입력 2017-05-22 18:11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가 8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첫 주 지지도보다 각각 26.8% 포인트, 5.6% 포인트 높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3.3%로 동일기관 조사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가 81.6%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57.1%는 문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4.5%는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부정적 응답자는 전체의 10.1%에 불과했다. 리얼미터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 주(2013년, 2008년) 실시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각각 54.8%와 76.0%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94.5%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84.0%) 서울(81.9%) 강원(80.0%) 순이었다. 제주가 71.0%로 가장 낮았고 충청과 영남도 70%대였다.

여당의 정당지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6% 포인트 오른 53.3%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14년 3월 새정치연합과 합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야4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0.6% 포인트 내린 12.4%, 국민의당은 1.1% 포인트 내린 7.7%, 바른정당은 1.5% 포인트 내린 6.8%를 기록했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3.0% 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하며 바른정당에 3위 자리를 내줬다.

글=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