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교회 홈페이지 무료로 만들어 드립니다”

입력 2017-05-23 00:04
이창호 작은교회살리기연합 대표(왼쪽)와 신동윤 브라보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최근 서울 여의도 브라보커뮤니케이션 사무실에서 모바일 교회 홈페이지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 이창호 목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브라보커뮤니케이션(대표 신동윤)은 ‘한국교회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회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이창호(56) 대표는 최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2016년 기준으로 46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이 같은 상황에 맞게 교회에도 모바일 방식의 소통 도구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윤(49) 대표는 “대부분 교회가 모바일 홈페이지를 갖고 싶어 하지만 비용부담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은 물론 호스팅 비용까지 전액 무료인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보급하는 교회 모바일 홈페이지는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자동으로 기본 모바일 홈페이지가 제공된다. 화면엔 교회 소식, 금주의 주보, 설교 영상, 사역 현황, 예배시간, 오시는 길 등의 메뉴가 모두 구현돼 있다.

실시간으로 설교 방송을 할 수 있다. 청취자들이 댓글을 달 수 있고 목회자는 방송 후 각 댓글에 답글을 달 수 있다. 방송이 끝나면 영상이 모바일 교회홈페이지에 자동으로 저장돼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단방향, 쌍방향을 조합한 소통 방식도 특이하다.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일방적으로 공지할 수도 있고 카카오톡 등 기존 SNS처럼 상호 소통도 할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더 교회’라는 앱으로 접속해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더 교회’는 모바일 기독교 포털과 같은 개념”이라며 “이 앱을 통해 전도 메시지 등을 무료로 전송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10억여원이 투자됐다. 신 대표는 “5000여 회원만 가입하면 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무상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은 2004년부터 작은 교회 부흥운동을 하고 있다. 브라보커뮤니케이션은 2014년에 창업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1만 농가를 대상으로 전자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1999년에 터보 백신을 개발한 에브리존의 창업자로, 2002년엔 쿠쿠박스 공동대표를 맡았다(cafe.daum.net/onGodnews·070-7747-7933).

글=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