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문화교류… 亞 공동번영 초석 다진다

입력 2017-05-22 18:57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와 베트남 호찌민시 응우엔 탄 퐁 인민위원장이 지난 20일 경주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실행 업무협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공 개최를 위해 호찌민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19∼20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응우엔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과 대외협력·통상무역·관광 등 호찌민시 10개 분야 국장급 공식방문단, 경제사절단, 공연단 등 11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이 경주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13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가 체결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개최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호찌민 시청광장과 9·23공원 일대에서 경북문화존, 케이-컬쳐(K-Culture)홍보관, 기업홍보관, K-POP, 뮤지컬 플라잉 공연, 한-베 패션쇼·영화제·미술교류전, 태권도 시범, 퍼레이드 등 우리나라와 경북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산업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협약이 체결된 지난 2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미리보기 행사 성격인 ‘2017 호찌민의 날 in 경주’ 행사도 열렸다. 베트남의 전통 춤·무술·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무대에 올랐고 전통의상 아오자이 체험, 전통음식 시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