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사계절 종합관광단지 조성

입력 2017-05-22 18:56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가 사계절 종합관광단지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가덕도에 7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계절 역사관광명소를 조성하고 어촌형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가덕도 대항분교에서 주민들과 함께 부산발전연구원의 ‘가덕도 개발구상안’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본 뒤 개발방향 등을 수정·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가덕도 개발은 ‘사계절 관광자원 활성화’와 ‘어촌마을 도시재생’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가덕도가 보유하고 있는 천성진성과 가덕도 척화비, 외양포 포진지·패총, 눌차왜성 등 다양한 역사유적을 적극 발굴해 관광 자원화하고 낙후·노후된 어촌마을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을 우선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가덕도 역사체험 투어길’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촌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중요한 역사문화자원이 군집한 외양포 지역을 ‘부산 땅끝마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눌차만 개발사업은 항만배후시설, 업무, 관광·쇼핑, 숙박 등 항만배후 기능을 지원하는 ‘포트 시티’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