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월급 단계적 인상 추진

입력 2017-05-21 20:35 수정 2017-05-22 00:02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병사 월급 인상 방안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21일 “병사 월급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병사 봉급은 상병 기준으로 올해 19만5000원에서 25만9000원으로 6만4000원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병사 월급은 병장이 21만6000원, 상병 19만5000원, 일병 17만6000원, 이병 16만3000원이다. 군은 내년 병사 월급 인상에 따른 소요재원 규모를 3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국방부가 올해 실시한 ‘2017년 군인복지실태조사’ 결과 병사 74%가 월급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부족한 돈은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병사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인 70만원 수준이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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