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진실을 따라 영적인 삶(spiritual life)을 살라.”
미국의 유명 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63)가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신앙생활이 가져다주는 축복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스키드모어 칼리지 졸업식에 참석해 “내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신을 향한 꿈 안에서 사는 ‘신앙생활의 축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졸업식에서 그 자신도 인문대학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윈프리는 졸업생들에게 진로와 직업 선택을 주제로 연설하며 “30여년 전 내가 진로를 결정할 당시에도 내면의 진실(inner truth)을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 바깥세상에는 커다랗고 나쁜 세상이 펼쳐져 있다”면서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각자의 개성을 이용해 신께서 주신 자신만의 소명(calling)을 다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힘은 없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윈프리는 신앙 간증에 가까웠던 이날 연설을 통해 볼티모어의 작은 지역 방송국을 전전하던 소외된 진행자에서 전 세계적 TV스타로 거듭난 자신의 ‘인생역정’을 들려주며 “(모든 상황에) 감사하는 연습을 했더니 (바라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을 맺었다.
미국 방송·문화계의 ‘거물’인 윈프리가 스키드모어 칼리지 졸업식에 연사로 함께한 것도 그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윈프리는 이번에 이 학교를 나서는 2017학년도 졸업생 600명중 한 명이 자신이 설립한 ‘리더십 아카데미' 수강생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흔쾌히 졸업식 축사를 맡았다. ‘리더십 아카데미'는 윈프리가 2007년 아프리카 출신 빈민 여학생들을 차세대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오프라 윈프리, “감사 했더니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입력 2017-05-22 00:02 수정 2017-05-22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