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火葬 서비스 대폭 늘린다

입력 2017-05-21 18:11
보건복지부는 화장서비스의 예약 기간 연장, 화장횟수 확대 등을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 달 24일부터 7월 22일까지 3년마다 찾아오는 윤달을 맞아 조상의 분묘를 개장해 수습한 유골에 대한 화장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개장 유골 화장 건수는 윤달인 2012년 8만7982건, 2014년 8만15건으로 평시인 2013년(4만8206건), 2015년(4만6453건)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복지부는 화장시설 이용 예약기간을 현행 15일 전에서 30일 전으로 연장키로 했다. 화장시설 이용은 e하늘(ehaneul.go.kr)이나 지역주민센터와 장사지원센터(1577-4129)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윤달 기간 전국 58개 화장시설의 개장 유골 화장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예비 화장로 등을 가동키로 했다. 또 화장횟수를 하루 평균 1∼6회에서 2∼8회로 확대하고 매장 기간이 오래된 부부 합장 유골은 유족이 희망할 경우 1개 화장로에서 동시 화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미신고 분묘나 묘지 설치 제한 지역의 분묘도 개장 신고만 하면 행정처분 등 벌칙 없이 화장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