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는 20일 ‘서울로 7017’ 개장에 발맞춰 ‘교회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거리음악회를 개최했다. 남대문교회와 서울로 7017은 직선거리로 30m 가량 떨어져 있다.
청소년 10명으로 구성된 이 교회 샬롬앙상블 단원들은 ‘오 해피 데이’ ‘뷰티 앤드 비스트’와 CCM ‘야곱의 축복’ ‘믿음 안에서’, 만화 ‘타요’ 주제곡 등 6곡을 연주했다.
연주회는 오후 3시와 4시30분 두 차례 진행됐다. 두 번째 공연에선 시민들이 앙코르를 외쳐 공연시간이 10분 연장됐다. 교인들은 시민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홍보했다. 남대문교회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로 영락교회를 건축했던 박동진(1899∼1981) 선생이 1969년 완성한 교회로 2014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손윤탁 목사는 “남대문교회는 그동안 빌딩 숲으로 가려져 도시의 섬 같았다”면서 “서울로 7017을 찾는 시민들이 남대문교회도 방문해 쉼과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남대문교회 ‘서울로 7017’ 개장 기념 거리음악회 열어
입력 2017-05-22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