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 삼성전자 1주·삼성화재 1주·현대차1주… 소액 주식 ‘눈길’

입력 2017-05-20 00:59

김상조(사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정부의 인사청문요청안이 19일 국회에 제출됐다.

요청안에 포함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와 배우자, 모친, 장남 명의 재산 총액은 17억1356만3000원이다. 김 후보자는 특히 총 10개 회사의 800만1000원 상당 증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잔고증명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SK텔레콤 삼성생명 대우건설 KB금융은 각각 10주씩 갖고 있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5주를 보유했다. 삼성화재 현대차 포스코 삼성전자 삼성증권은 각각 1주를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과 함께 소액주주 운동에 앞장서 왔는데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당시 매입한 것을 아직도 보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며 2004년 SK 주주총회에 참석해 경영진의 등기이사 퇴진을 요구하고, 같은 해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선 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유지분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건물면적 60.11㎡)와 모친 명의의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단독주택(건물면적 91.45㎡) 등 7억8761만2000원을 신고했다.

예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 후보자 본인은 2억3188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2억9682만9000원, 모친과 장남은 각각 5529만7000원, 1858만4000원의 예금을 갖고 있었다.

김 후보자는 1988년 2월 특수전문요원으로 육군에 입대해 1988년 2월 전역했다. 당시 병역법으로 임관과 동시에 전역하는 특수전문요원으로 선발돼 임관일자와 전역일자가 같다. 장남은 2011년 1월 입대해 2012년 10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 “공정거래법 제도와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할 공정거래위원장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