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文, 盧보다 세련된 좌파… 우파 궤멸작전 할것”

입력 2017-05-19 18:16 수정 2017-05-19 21:19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9일 문재인정부를 겨냥해 “노무현정권보다 더 세련된 좌파들은 전열이 정비되면 우파 궤멸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일 선봉에 설 세력은 좌파 전위대 언론과 사정기관, 좌파 시민단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02년 대선 이후 노무현정권에 의해 기획된 대선자금 수사로 당이 존립 위기에 처했던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기획 탄핵으로 집권한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전열을 재정비하고 신보수주의로 무장해 당원 모두 전사가 돼야 한다”며 “모두 합심해 좌파 광풍시대에 적극 대처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극히 일부의 구보수 세력은 교체돼야 당이 달라졌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당내 인적쇄신을 거듭 강조했다.

홍 전 지사의 계속되는 미국발 ‘페이스북 정치’로 홍 전 지사와 친박(친박근혜)계 간 갈등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이들의 신경전이 계파 싸움으로 폭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진석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똥볼 찰 것만 기다리고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