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쓰는 휴대용 선풍기 주의

입력 2017-05-19 21:14
리튬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선풍기 7개 중 5개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충전이 가능한 리튬2차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선풍기 7개를 구입해 확인한 결과 이 중 5개 제품의 리튬전지는 안전인증번호 표시가 없는 ‘단전지’였다고 19일 밝혔다. 단전지는 보호회로가 부착된 리튬전지와 달리 보호회로가 없어 과충전, 과방전, 단락으로 인한 과열, 폭발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소비자원은 “리튬전지가 포함된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때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중 하나라도 누락될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제품을 충전할 때는 제품에 표기된 정격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는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대형 유통매장,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선풍기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 유통 제품과 관련해서는 네이버 쇼핑, 11번가,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쿠팡 등과 ‘통신판매중개사업자 정례협의체’를 조직해 판매중단·회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