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풍운동, ‘새정부 한국교회에 바란다’ 포럼

입력 2017-05-22 00:03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감리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신풍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신풍운동(회장 최건호 목사)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창천감리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와 한국교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주제 강연을 맡은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은 “새 정부는 ‘합(合)’의 체제를 향해 정책적으로 협치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각양각색의 차이를 조화시키면서 앞으로 외적·내적 통일을 이루는 길을 미리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박 이사장은 “‘다름’은 통일된 하나를 위한 생산적 ‘다양성’이지 ‘틀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사회의 ‘온도조절기’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한국교회는 시시비비를 정직하게 가리며 비판하고 연대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아야만 존립 근거가 확실해진다”며 “교회가 자유를 지켜나가기 위한 선봉장이 되는 동시에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정의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신풍운동은 1970년 7월 20일 서울 YMCA 강당에서 12개 교단 소속의 30대 목회자 82명이 모여 시작됐다. 기독교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