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로 7017’ 전면 개방 맞춰 축제 풍성

입력 2017-05-18 21:34
차량이 다니던 고가에서 보행전용길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이 3년간의 준비를 거쳐 20일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서울시는 개장에 맞춰 서울로 7017과 남대문시장 등 일대에서 공연과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장일인 20일 오후에는 거리예술존에서 ‘줌마밴드통노마’ ‘섹소폰앙상블’ ‘전통마술단’ 등 9개 팀이 릴레이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목련마당에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관객의 얼굴을 크로키로 그려내는 ‘크로키키 브라더스’ 행사가 열린다.

대우재단빌딩 연결로에서는 만리동 등 지역 봉제업체들과 패션업체 등이 참여하는 ‘서울로 365 패션쇼’가 펼쳐진다. 로보카폴리, 뽀로로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퍼레이드도 준비됐다.

만리동광장에서는 오후 8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공식 개장식이 열린다. 광장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윤슬: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에서는 전문 무용수 9명이 내부를 무대로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개장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장 이틀째인 21일은 만리동광장 등에서 서울드럼페스티벌 시민경연 ‘더 드러머’, 서울시 예술단 특별공연이 열린다.

서울로 인근 남대문시장에서도 20일부터 26일까지인 일주일동안 거리예술 공연과 아동복 패션쇼,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시는 개장 특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20여개 축제·문화 프로그램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걷는 도시 서울’로 변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서울로 7017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