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어린이영화제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23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린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올해 영화제가 ‘영화는 내 꿈을 향한 길’이라는 주제로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구로·신도림CGV 등에서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 5회째를 맞는 올해는 53개국에서 출품된 644편 중 예심을 통과한 142편의 영화가 초청작 5편과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에는 국내에서 개봉되지 않은 세계 유명 영화들이 대거 포함됐다. 개와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화제가 된 ‘벨과 세바스찬 2’, 올해 뉴욕어린이영화제 개봉작 ‘리볼팅 라임’, 인도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필리핀 청소년 영화 ‘맏아들 샘’ 등이 장편부문에서 경쟁한다. 단편경쟁 부문에는 제16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대상작인 한국 영화 ‘앨리스:계절의 틈’, 2016년 아르떼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 수상작인 미국 영화 ‘소닉 붐’ 등이 참가했다.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을 중심으로 가족영화·한국영화·북한영화 등 특별전도 준비됐다.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영화, 연기를 배우면서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보는 영화워크숍도 열린다. 영화를 관람하려면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예매해야 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23일 개막
입력 2017-05-18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