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금융’을 전면에 내세운 사회적 금융기업이 이헌재(사진) 전 경제부총리를 주축으로 설립된다. 임팩트금융이란 사회와 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재원을 유통하는 금융을 말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이 전 부총리와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윤만호 EY한영 부회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 등 각계 20여명이 참여해 ‘임팩트금융추진위’가 발족한다. 일단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성한 뒤 추후 출연이나 투자를 통해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에는 ‘임팩트금융코리아(가칭)’가 설립될 예정이다.
임팩트금융은 선진국에서는 비교적 널리 확산된 개념이다. 복지수요가 늘어나 국가 재정이 부족한 공공부문에 이를 통해 투자하는 민간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빅소사이어티캐피털이나 네덜란드의 작은 은행 트리오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내서도 서울시가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임팩트금융의 주요 방식 중 하나인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운영 조례를 제정해 투자가 소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조효석 기자
사회적 기업 지원 ‘임팩트금융추진委’ 설립된다
입력 2017-05-17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