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경호 업무를 수행해온 이영선(사진) 경호관을 직위해제했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17일 “이 경호관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면서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16일부로 직위해제됐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은 대포폰(차명 휴대전화) 사용과 ‘비선 의료인’ 출입 방조, 위증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 경호실 관계자는 “(이 경호관의) 기소 사유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국가공무원법상 성실근무 및 품위 의무 위반으로 최대 해임·파면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이 경호관은 2013년 3월부터 청와대 부속실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 9월부터 경호실 소속 경호관으로 임용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朴 전 대통령 사저 경호’ 이영선 경호관 직위해제
입력 2017-05-17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