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들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은 큰폭으로 감소한 제약사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한 제약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위 유한양행의 매출은 3494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277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4%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04억7400만원으로 진년 동기대비 26.4% 감소했다.
녹십자는 매출 2753억8500만원(전년 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 136억8000만원(전년 동기대비 25.9% 증가), 당기 순이익 69억6700만원(전년 동기대비 8.4% 증가)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실적을 보면 매출 2335억5000만원(전년 동기대비 8.90% 감소), 영업이익 313억6800만원(전년 동기대비 39.01% 증가), 당기순이익 246억4600만원(39.85% 감소) 등을 보였다. 또 1분기 R&D 총 금액은 425억91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8.2%에 달했다. 분기 보고서에 따른 재무제표 분석 결과에서는 1분기 매출은 1781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 2259억3300만원, 영업이익 58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6700만원을 기록했고,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2052억6200만원이었다. 종근당 매출은 2096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에 그쳤는데 영업이익은 167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당기순이익은 114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5.6%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실적으로 1조원을 넘긴 광동제약은 최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을 7432억원으로 예측했다. 분기보고서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은 1556억3500만원, 영업이익 94억5800만원, 당기순이익 61억6500만원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연결재무제표상 매출 1232억8800만원, 영업이익 79억1400만원, 당기순이익 8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한독의 1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3% 증가한 1035억8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9.55% 증가한 22억41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50% 증가한 5억9400만원이었다. 보령제약은 전년 동기대비 12.37% 증가한 998억5100만원의 매출, 12.68% 증가한 48억6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6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로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16.61% 감소했다. 최악의 1분기를 보낸 제약사는 동아에스티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330억5400만원으로 9.4% 감소, 영업이익은 49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서는 흑자로 전환됐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7.9%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12억7500만원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제약사 1분기 매출 지난해 수준 유지
입력 2017-05-21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