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京畿천년의 해 준비 본격화

입력 2017-05-17 21:35
내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등장한지 천년이 되는 해다. 고려사에는 “고려 현종 9년(1018년), 수도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라고 돼 있다.

경기도는 ‘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도민과 함께 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기념사업 슬로건과 엠블럼 제작을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초 경기천년기념사업 T/F팀을 구성, 최근 경기천년 사업의 기본 추진방향과 방법 등을 담은 경기천년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경기천년플랫폼 구축·운영, 경기천년 슬로건&엠블럼 제작, (가칭)경기천년 소풍 등 ‘경기 정명(定名) 천년 기념사업’ 붐업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천년플랫폼은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다. 온라인에선 최근 경기천년을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gyeonggi1018-2018)을 개설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는 경기천년 카테고리를 별도로 마련해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선 경기천년을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마을회관·축제현장·학교 등을 찾는 타운홀미팅(town hall meeting)이 진행된다. 전문 토론진행자가 각 지역의 도민과 문화기획자를 찾아가 심화된 토론을 하는 소셜픽션 컨퍼런스(social fiction conference)도 병행된다.

경기천년 사업에 사용할 슬로건과 엠블럼 개발을 위해서는 관련 기획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시작됐다. 최계동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내년 2월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즉각 추진이 가능한 제안은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년 7월부터 10월까지 100일간 경기 천년 기념 축제인 ‘경기도큐멘타 2018’을 개최하는 한편 10월 18일을 경기 천년의 날로 지정, 새로운 천년의 비전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