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기관 팔자에… 2300 못넘고 뒷걸음

입력 2017-05-17 17:51 수정 2017-05-17 20:58

코스피지수가 2300 고비를 넘지 못하고 외려 뒷걸음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투자가의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25포인트 내린 2293.08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외국인투자자가 전날에 이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장중 한때 2283.01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다행히 오후 들어 외인이 순매수로 전환, 70억원을 사들인 덕에 2290선을 되찾았다. 개인은 161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187억원을 팔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1조3000억원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지수는 0.90포인트 상승해 640.01을 기록, 640선에 턱걸이했다. 시가총액 상위인 제약업종이 부진했지만 오락·문화업종과 유통업종이 선전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악화됐던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덕이다. 같은 이유로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가 4.6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3.9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2.30원 올라 1118.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회에서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10종목 교체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벽산, 하이트진로홀딩스, S&T 중공업이 빠지고 GS건설, CJ CGV,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들어간다. 코스닥150 구성종목도 바뀌어 보성파워텍, 삼천리자전거 등 대신 지엔코, SFA반도체 등이 들어가는 등 13종목이 교체된다. 바뀐 종목구성은 다음달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