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5당 원내대표 19일 靑 오찬회동

입력 2017-05-17 18:15 수정 2017-05-18 00:36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5당 원내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5일과 17일 잇따라 여야 원내 지도부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최종적으로 국민의당이 오찬 회동에 응하기로 하면서 회동이 확정됐다. 회동에서는 국회 인사청문회,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등 개혁 과제 국회 통과, 북핵 관련 초당적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국회 인준을 요청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빠른 국회와의 대화 자리”라며 “토론형 회동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국·청(국회·청와대) 관계를 만들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소통과 경청의 회동”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모두 회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최근 국정 교과서 폐기 등 문 대통령의 업무 지시에 대해 반감을 표출해 왔고 국민의당도 연일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보여주기식’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일부 갈등 조짐도 감지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