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5·18 기념식…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

입력 2017-05-18 05:02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기념식에서 9년 만에 제창된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된다. 여야 지도부도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로 총출동해 5·18정신 계승을 다짐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다”며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3000여명이 참석했다.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9년 만에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는 제창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제2호 업무지시를 통해 제창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전인권씨가 18일 무대에 올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여야 5당 지도부도 일제히 광주로 집결해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포함해 소속 의원 대부분이 기념식에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기념식에 참석키로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 후보도 김동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다.

백상진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