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카드승인액 전년비 13% 늘어

입력 2017-05-17 17:52
지난 3월 카드승인액이 증가했다. 유류를 비롯한 물가가 올랐고 여행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7일 ‘2017년 3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발표해 지난 3월 전체 카드승인 금액이 66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3.7% 증가한 규모다. 승인건수는 14억6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소비자물가가 올랐고 온라인을 통한 소매 판매가 증가한 데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지속적인 카드 사용 확대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로 지난해 3월(0.8%)보다 크게 올랐다. 휘발유(ℓ당 1506.8원)와 경유(ℓ당 1297.3원)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1.6%, 17.6% 비싸졌다. 운수업의 카드승인 금액은 지난해보다 16.7% 늘었다. 여행사나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 금액도 15.6%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4만5622원으로 지난 1월(5만126원)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신용카드 건당 평균 결제액은 6만121원, 체크카드 건당 평균 결제액은 2만3924원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