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15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2% 증가한 것이며 6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에 해당한다. 수입액은 78억8000만 달러였다.
수출액 고공 행진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달에만 72억4000만 달러를 수출한 반도체는 1년 전보다 수출액이 59.1% 늘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과 OLED 수요 확대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부품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액이 19.3% 줄어 18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총 수출액은 6억8000만 달러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에서 수출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보다 70.5% 늘어난 21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중국, 유럽연합(EU), 미국도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5% 증가했다. ICT 수지는 76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ICT 수출 펄펄… 4월분 역대 최고
입력 2017-05-17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