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CEO 열중 아홉 “文대통령 국정 기대감”

입력 2017-05-17 18:21
중소기업 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에서 중기 CEO 87.7%가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고 답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10∼15일 중기 CEO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반면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중기 CEO들은 대통령이 중점을 둬야 할 키워드로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56.3%·복수응답), 국민통합(39.7%), 일자리 창출(36.7%), 부정부패 척결(23.0%)을 꼽았다. 또 반드시 채택돼야 할 공약으로는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일감 몰아주기 근절’(24.0%), 신규 직원 2명 채용 시 세 번째 채용자 임금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중소기업 2+1 임금지원’(16.1%), ‘중소벤처기업부 설치’(15.1%) 등을 지목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기부 설치,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등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약들이 차질 없이 반영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