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촬영 1번지, 전주에선 매일 촬영 중.’
전북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경쟁력 있는 영화를 계속 유치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일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영화촬영소의 지난해 영화 촬영일수는 566일로 목표 대비 109% 달성했다. 올해도 8월 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여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개관한 전주영화촬영소에선 해마다 10편 정도의 영화가 촬영된다. 대표적인 영화는 ‘그림자 살인’을 비롯해 ‘전우치’ ‘평양성’ ‘마이웨이’ ‘최종병기 활’ ‘역린’ ‘대호’ 등이다. 올해도 김구 선생 일대기를 담은 ‘대장 김창수’와 ‘범죄도시’ 등이 촬영된 데 이어 오는 8월 말까지 ‘자전차왕 엄복동’이 카메라에 담길 예정이다.
지방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이곳이 영화제작사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원스톱 행정시스템 구축’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로케이션 지원을 하고 있다.
2개의 실내스튜디오(J1-1044㎡, J2-792㎡)와 야외세트장(4만8888㎡)을 함께 갖췄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가 지난해 매각되면서 현재 야외세트장과 실내스튜디오를 겸비한 곳은 전주가 유일해 당분간 이곳을 찾는 영화제작사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영상위 정병각 운영위원장은 “한층 더 강화된 촬영 지원 서비스와 영화 유치 전략으로 ‘영화의 도시, 전주’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영화종합촬영소, 해마다 10여편 제작… 영화촬영 1번지 우뚝
입력 2017-05-17 18:12